최근 투르키예 (터키) 가 K2 흑표 전차의 개발기술을 이전받은 알타이 전차의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큰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지난 2023년 1월 20일 투르키예 (터키) 이스탄불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BMC사와 알타이 전차 100대의 양산 계약을 체결되었다 . 이 자리에는 아랍에미레이트 국왕 역시 참석하였는데요, 이는 알타이 전차 개발에 중동지역 이슬람 국가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대한민국의 K2 흑표 전차와 투르키예 (터키) 의 뉴 알타이 전차는 모두 4세대급 전차에 속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하지만, 한국의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대한민국이 K2 흑표 전차 개발기술을 그대로 투르키예 (터키) 에 이전하게 되면, 한국 방산산업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이 약화되는거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
알타이 전차는 투르키예 (터키) 의 차세대 전차로 소개되었지만, 기술적인 면에서는 투르키예 (터키) 의 자체 기술개발 없이 알타이 전차의 핵심 부품인 파워팩, 주포, 장갑 등을 대부분 한국 등 외국에서 수입해 조립한 제품이다. 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하며, 투르키예 (터키) 의 방위 산업 역량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의 K2 흑표 전차와 알타이 및 뉴 알타이 전차의 성능을 비교해보고, 유럽 및 중동지역에서 대한민국의 K2 흑표 전차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K2 흑표 전차의 기술지원으로 개발된 알타이 전차는 기본적으로 K2 흑표전차와 핵심 부품이 동일하기 때문에, 화력, 방어력, 기동성, 생존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될 수 있다.
우선 화력 측면에서 K2 흑표 전차는 120mm X-74 활강포를 장착하였으며, 알타이 전차는 120mm L55 활강포를 장착하고 있다. 따라서 두 전차의 주포 모두 러시아와 중국의 최신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방어력 측면에서 K2 흑표 전차는 4세대 복합장갑과 능동방어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는 반면에, 알타이 전차는 3세대 복합장갑과 능동 방어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어. K2 흑표 전차의 방어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기동성 측면에서 K2 흑표 전차는 1500마력의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최고 속도 70km/h, 최대 도하 깊이 2.2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알타이 전차는 1500 마력의 한국형 파워팩 엔진을 탑재하고 있어, 최고 속도 70km/h, 최대 도하 깊이 2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두 전차의 기동성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생존성 측면에서 K2 흑표 전차는 2개의 디젤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하고 있어, 엔진 1개가 고장나더라도 운용이 가능하다. 알타이 전차는 1개의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어, 엔진 1개가 고장나면 운용이 불가능하다. K2 흑표 전차의 생존성은 알타이 전차보다 우수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반면, 기존 알타이 전차의 개량형인 뉴 알타이 전착의 경우는 2022년부터 한국산 파워팩을 탑재하여 8개월 동안 총 32,000km에 달하는 엄청난 주행 시험을 진행하여 최종적으로 한국산 파워팩을 채택하게됩니다.
한국산 파워팩은 150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으며, 엔진 2개를 직렬로 연결한 형태이다. 이는 뉴알타이 전차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의 K2 흑표 전차와 뉴 알타이 전차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능동 방어 장치이다. 투르키예 (터키) 산 뉴 알타이는 자체 개발한 능동 방어 장치를 장착하였으며, 크기도 K2보다 웅장한다. 또한, 주포와 엔진 기술은 한국산과 동일하지만, 기어박스는 한국산이며, 6단 변속으로 평원에서의 주행 성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승무원 수도 다르는데, K2는 자동 장전 장치를 장착해 3명의 승무원만 필요하지만, 뉴 알타이는 수동 장전이므로 4명의 승무원이 필요하다. 또한, 투르키예 (터키) 의 전차 사격 통제 시스템과 다양한 장비들이 탑재되어 있어 그 성능이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한국이 K2 흑표 전차의 개발기술을 투르키예 (터키) 에 이전하는 것으로 인해 한국 자체의 방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투르키예 (터키) 가 자체 기술력으로 알타이 전차의 개발을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우선 투르키예 (터키) 는 알타이 전차의 파워팩을 독일으로부터 확보하려고 했으나, 하지만 쿠르드족과의 정치적인 문제로 인해 독일로 부터 파워팩 공급이 거절되었던 사실이 있다.
이에 따라 투르키예 (터키) 는 우리나라의 기업들과 협력하여 파워팩 엔진을 수입하고, 이탈리아 IVECO 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체 엔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투르키예 (터키) 의 자체 기술력으로는 자체 파워팩을 개발할 기술력이 미비한 상태로 보이다.
또한, 알타이 전차의 주요 부품 공급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데요. 현대로템은 전차의 포탑과 포신을, 현대위아는 파워팩과 현가장치를, 삼양컴텍은 사격통제장치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투르키예 (터키) 의 알타이 전차의 차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핵심 부품을 한국에서 조달하여, 투르키예 (터키) 현지에서 조립 생산 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투르키예 (터키) 는 알타이 전차의 개량형인 뉴 알타이 전차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뉴 알타이 전차는 기존 알타이 전차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능동방어체계(APS) 업그레이드, 무인 포탑 도입, 전기 구동 시스템 적용 등 다양한 개선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개발은 2024년부터 시작되어 2027년부터 양산될 예정이며, 투르키예 (터키) 는 뉴 알타이 전차를 2030년까지 500대 생산할 계획이다.
요약하면, 투르키예 (터키) 의 알타이 전차는 대중적으로 차세대 전차로 소개되었지만, 그 기술적 배경에는 외부 기술 의존도와 자체 기술력 부족의 측면도 존재한다. 한편으로는 한국의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투르키예 (터키) 에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한국 국방 산업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알타이 전차의 개발 과정은 국제적인 협력의 결과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투르키예 (터키) 의 방위 산업 역량을 논의하는 목소리도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투르키예 (터키) 의 알타이 전차 개발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더욱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