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개인 컴퓨터로도 수많은 프로그래밍 언어와 작업 환경을 만들었고, 회사에서도 수많은 인턴분들과 뉴커머들이 오고가면서 그들의 작업환경을 세팅해주고 가이드라인 해줬다, 필자는 최대한 많은 트릭과 신텍틱 슈거, 그리고 불필요한 노동시간을 줄이기위해 깊이있게 파고들고 또 파고드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 시간에서는 맥 환경에서 작업하는 주 작업자들을 위해 여러분의 노동시간을 줄일 수 있는 몇가지 팁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글에서 tmux에 대한 내용까지 담으려고 했지만 tmux만 해도 내용이 너무 방대하므로 iTerm의 Split View기능으로 대체하고 tmux는 다음 시간에 다른 포스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터미널 환경 구성하기
내가 일하는 분야나 개인 프로젝트에서는 터미널을 열어 사용하는 경우가 다분하다, 아마 이 분야가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고 만약 터미널과 친하지 않는 유저라도 이 섹션에서 터미널 환경을 구성해서 이 기회에 터미널과 조금 더 친해져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자.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초기 터미널을 위와 같은 모양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것을 아래처럼 바꿀 것이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기 때문에 끈기를 가지고 따라하기를 바란다.
1. Oh My ZSH 설치하기
가장 먼저 여러분이 해야 할 것은 기본 쉘을 새로운 쉘 프로그램으로 교체하는 일이다. 여러분의 맥 환경이 별다른 수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기본적으로 bash가 여러분의 기본 쉘 프로그램일 것이다.
놀랍게도 이미 여러분의 쉘은 zsh로 변경이 되었다. oh-my-zsh 프로젝트는 zsh 쉘을 쉽게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덕분에 여러분은 단 한줄의 코드로 zsh를 쉽게 설치 / 업그레이드 할 수 있었다.
쉘 이름은 $0 환경변수로 확인할 수 있다. 여러분의 터미널에 `zsh`가 출력되는지 확인해보자, 아래 그림처럼 `zsh`가 나오면 정상적으로 설치된 것이다.
2. Powerlevel9k 테마 설치
zsh는 정상적으로 설치되었어도, 별도의 테마가 적용되지 않으면 굉장히 밋밋한 느낌의 터미널만이 제공된다. 필자는 여러가지 테마를 사용해봤지만 Powerlevel9k 보다 어썸하고 쿨한 테마를 찾지 못했다. 만약 더 좋은 테마를 알고있거나 제안하고 싶으면 이 블로그 하단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란다.
아래 처럼 명령어를 입력하여 zsh themes 폴더 내에 powerlevel9k를 내려받는다.
다운로드가 끝나면 아래와 같이 다운로드 폴더에 Iterm2가 있다, 프로그램을 어플리케이션으로 옮겨 설치를 해주자.
시스템 환경설정 >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 개인 정보 보호 탭에서 방금 설치한 Iterm2를 추가해주도록 하자.
설정이 끝났으면 어플리케이션에 설치된 iTerm 앱을 실행시켜보자.
맥은 기본적으로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앱은 위와 같은 경고 메시지가 나타나게 된다. 열기 버튼을 클릭하면 앱이 정상적으로 실행되고 경고는 다시 나타나지 않는다. `열기`를 클릭하여 열어주자.
여기까지 잘 따라 오셨으면 위와 같은 터미널 창을 볼 수 있다. 이제 터미널 앱은 Dock에서 제거하고 작별을 고하자, 앞으로 여러분은 iTerm을 기본 터미널로 친해질 시간을 가질 날만 남았다.
4. Powerlevel9k font 설치
눈치가 빠른 독자라면 느끼겠지만 화면에 일부 텍스트가 깨지는 현상이 보인다. 아래 그림처럼 일부 박스가 깨져 제대로 보이지 않고 `?` 기호로 표시된다.
글자가 깨지는 이유는 우리가 앞서 설치한 Powerlevel9k 테마는 일부 특수 문자를 사용하여 TUI (Text User Interface) 화면을 꾸미기 때문에, Powerlevel9k에서 권장하는 폰트를 사용해줘야 한다. 아래와 같은 절차를 따라하여 폰트를 설치해보자.
폰트 설치가 끝났으면 iTerm 설정을 통해 터미널 기본 폰트를 변경해주어야 한다. iTerm 화면에서 Command + ,(콤마) 단축키를 이용해 설정 창을 열어준다. 그 다음 Profiles > Text 탭의 Font 섹션 아래에 있는 `Change Font` 버튼을 클릭해주자.
좌측 탐색 영역에서 All Fonts를 클릭하고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Meslo LG M DZ for Powerline` 폰트가 보인다. 그 폰트를 선택하고 글자 크기를 여러분이 원하는 크기로 세팅하고 창을 닫아준다. (필자는 12pt가 적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넓은 화면을 가진 사용자의 경우 13pt가 가장 적절하다.)
이제 여러분은 아래 화면처럼 모든 텍스트가 깨짐없이 출력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5. iTerm color scheme 설정
이제 우리는 테마가 적용된 아름다운 터미널 구성 세팅이 끝났다. 하지만 컬러가 너무 시신경을 자극하고 컬러의 색체도 그렇게 아름답지 못한 것 같다. 따라서 컬러 스킴을 적용하여 조금 더 색체 배합이 아름다운 터미널로 교체해보자.
필자는 여러가지 컬러 스킴을 찾아 테스트를 해보았고 지금은 Brogrammer 스킴이 가장 필자의 선호도에 맞는 스킴이다. 따라서 이 포스트에서는 Brogrammer를 설치하는 가이드를 진행한다. 구글에 iterm color scheme이라 검색하여 여러분에 선호에 맞는 스킴을 설치할 수 있으므로 만약 이 포스트에서 나온 컬러 스킴을 원하지 않을 경우 여러분이 원하는 컬러 로 설정하면 된다.
위 명령어를 입력하여 Brogrammer 컬러 스킴을 여러분의 홈 디렉토리 .iterm 폴더안에 다운로드 하였다. 다운로드가 끝났다면 iTerm 화면에서 Command + ,(콤마) 단축키로 설정 화면을 열고 Profiles > Colors탭의 우측하단의 Color Presets 콤보박스를 열어 `Import` 옵션을 선택하자. 이해가 잘 안간다면 아래 그림을 보자.
탐색기에서 Command + Shift + g 단축키를 입력하여 경로 입력 창을 열고 `~/.iterm` 을 입력하여 ~/.iterm 폴더로 이동한 후 .iterm 폴더 내에 있는 Brogrammer.itermcolors파일을 선택해주자.
Import가 완료되었다면 아래와 같이 선택 화면에서 Brogrammer가 확인된다.
Brogrammer를 선택하고, 설정 화면을 닫아주자. 설정이 정상적으로 되었다면 아래와 같이 컬러가 변경된 터미널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여러분이 vi를 통해 텍스트 편집이나 심지어 개발을 할 경우에도 이 정도의 설정으로 최소한의 요구사항은 충족할 수 있다. 이제 vim과 함께 즐거운 해킹을 하기 바란다. 설정에 부족함을 느끼는 독자들을 위해 다른 포스트에서 vim에 플러그인을 추가하여 파워 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하나만 더! vim 테마 설정
이미 우리는 iTerm 컬러 스킴을 추가하여 충분한 컬러를 가지고 있지만 확실한 것을 원하는 유저를 위해 vim에 컬러 스킴을 추가하는 방법을 공유하겠다.
우리는 앞서 Brogrammer 색상 테마를 사용했기 때문에 vim도 같은 색상 팔레트로 통일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먼저 위 명령어를 이용하여 brogrammer.vim을 ~/.vim/colors 폴더에 다운로드 한다. 그리고 아래 화면처럼 colorscheme brogrammer를 ~/.vimrc에 추가한다.
설정이 다 끝났으면, 아래와 같이 개발환경에서 vim의 다양한 화면 구성 및 색상 배치를 경험해볼 수 있다.
끝으로
이번 포스트는 개발 환경에 가장 기본이 되는 터미널과 vim 설정에 대해 알아봤다. 여러분은 고작 터미널 기능을 확장한 것 뿐에 불과하는데 굉장히 긴 포스트 글을 읽어보고 시행 착오를 겪어가며 고통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고통을 줄이기 위해 이후 더 다양한 포스트를 통해 유용한 트릭들을 공유하고 가이드해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며 얻은 공유는 나중에 잊지 않고 여러분이 다른 포스트를 써서 또 다른 기술 공유라는 기여를 통해 개발자 네트워크에 보답을 해주기를 희망한다.